아삭한 식감이 특징인 연근은 나물 및 전, 튀김,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말려서 차로 마시기도 합니다. 연근뿐 아니라 연꽃과 연잎도 차나 요리의 식재료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1. 연근이란
연은 꽃잎부터 뿌리까지 버릴 것이 없습니다. 꽃잎은 향긋한 차로, 연잎과 그 아래 줄기인 연근은 식재료로 사용하는 등 모든 부위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중 식재료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연근은 연의 줄기(뿌리라는 의견도 있다) 부분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특유의 아삭한 식감을 갖고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연근은 길쭉한 연근 여러 개가 연결된 것을 자른 것으로, 긴 것(연결된 상태)은 1.8m 이상이 되기도 합니다. 날로 먹으면 달콤하면서도 전분 맛이 나는 연근은 주로 정과나 조림, 튀김 등에 사용하며, 가을에서 겨울에 나는 연근 맛이 가장 좋은 편입니다.
2. 연근의 영양 및 효능
연근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연근 100g 섭취만으로도 하루 비타민 C 필요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 B군이 들어있어 피로 회복과 각종 염증 완화, 눈의 충혈에 효과적이며, 피부를 윤택하게 해줍니다.
연근의 독특한 점액 성분인 뮤신은 위의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식이섬유 또한 풍부해 소화를 돕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당근이나 호박처럼 비타민 A, C, E가 많은 식품과 함께 조리하면 보다 균형적인 영양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지혈이나 설사와 구토 증상에 연근을 처방을 해왔으며,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연근 고르는법
연근을 고를 때는 겉모양과 잘랐을 때의 모양을 고루 보는 것이 좋습니다.
겉모양은 길고 굵은 것이 좋습니다. 잘라 보았을 때는 속이 하얗고 구멍의 크기가 들쑥날쑥하지 않고 고르며, 과육이 부드러운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멍 안쪽에 검은 줄무늬가 생긴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산 연근은 손으로 부러뜨렸을 때 잘 부러지고, 몸통이 굵고 살집이 부드러우며 겉면이 깨끗하고 광택이 납니다. 몸통에 상처가 있거나 굵기가 작고, 색상이 고르지 않은 것은 피합니다.
깐 연근을 구매할 때는 표백제 냄새가 나지 않는지도 잘 확인하여야 하며, 색이 갈변되지 않고 흰색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연근 손질법
연근에 묻은 흙을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껍질 벗기는 도구(필러)나 칼로 껍질을 벗깁니다. 연근은 쓴맛이 강하기 때문에 조리하기 전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담가 놓으면 쓴맛이 빠져나와 맛이 한층 부드러워집니다. 반면 데치는 과정에서 갈변이 될 수 있는데 끓는 물에 식초를 조금 넣어 끓이고, 식히는 찬물에도 식초를 조금 타서 헹구면 갈변을 막고 흰색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5. 연근 보관방법
연근을 구입한 후 흙이 묻은 상태라면 종이나 비닐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고, 자른 단면이 보이면 랩으로 단단히 싸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합니다. 0~5℃ 정도의 온도에서 3일 정도까지 보관할 수 있으며, 그냥 두면 색이 변하기 쉬우므로 자른 후에는 식초를 넣은 물에 담가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연근활용방법
날것으로도 먹을 수 있고 익혀서도 먹을 수 있는 연근은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여 식재료로 두루 이용가능합니다.
우선, 밥, 죽, 면으로 요리가 가능합니다. 영양밥, 연근죽, 연근 국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며, 연근 특유의 단맛과 아삭한 식감으로 생으로도 요리가 가능한데 생채, 냉채, 샐러드 참외 연근생채, 잣소스 연근냉채, 연근검정깨소스 샐러드, 연근 리코타샐러드로 요리 해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먹는 달달한 간장에 졸인 연근조림과 연근으로 만든 연근김치, 연근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가 가능하니 오늘 저녁 밥상 메뉴로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