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유의 향긋한 향이 나는 냉이는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로 산이나 들에서 자생하는 것을 채취하기도 하고, 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1. 냉이
쌉쌀한 맛과 특유의 향긋한 향이 있는 냉이는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이다. 들판이나 논둑, 밭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냉이를 채취하기도 하고, 밭이나 하우스에서 재배하기도 한다. 냉이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 식물로 봄에 캐서 무침, 국, 전 등을 만들어 먹는다. 냉이의 원산지인 유럽에서는 어린 냉이 잎을 샐러드로 먹거나 음식의 향을 돋우는 허브로 활용하기도 하지만 주로 약용으로 쓰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들판에서도 찾아볼 수 있지만, 주로 충남서산, 태안, 홍성 , 전남 보성이 주요 생산지이다. 냉이는 알칼리성 채소로 입맛을 돋워주고,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이다. 냉이는 늦겨울이나 이른 봄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겨울이 추울수록 뿌리에서 나는 냉이 특유의 향이 더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최근에는 시설 재배가 늘면서 사시사철 냉이를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이른 봄 야생에서 나오는 냉이가 향이 가장 좋다. 냉이의 연 생산량의 70~80%는 3월경에 출하된다.
2. 냉이의 영양 및 효능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물이다. 비타민 A, B1, C가 풍부해 원기를 돋우고, 피로 회복 및 춘곤증에 좋다. 칼슘, 칼륨, 인, 철 등 무기질 성분도 다양한데, 지혈과 산후출혈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 사용되며, 간과 눈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냉이를 ‘국을 끓여 먹으면 피를 간에 운반해 주고, 눈을 맑게 해 준다’고 기록하고 있다. 잎에는 베타카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뿌리에는 알싸한 향의 콜린 성분이 들어있어서 간경화, 간염 등 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거칠어진 피부 개선과 여드름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생리불순을 비롯한 각종 부인병 완화에 효과가 있다.
3. 냉이 고르는 법
냉이는 잎과 줄기가 작고 부드러운 어린 것이 맛있다. 냉이 특유의 향을 내는 뿌리는 너무 단단하지 않고, 잔털이 적은 것을 골라야 한다. 신선한 냉이는 뿌리가 곧고 희며 잘랐을 때 단면에 수분감이 느껴진다. 뿌리가 누르스름하다면 수확한 지 오래되어 수분을 손실한 것이므로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잎은 선명하고 진한 녹색이며 시든 것이 없고, 모양이 바른 것이 좋고, 냉이 특유의 독특한 향이 진하게 나는 것을 고르도록 한다. 냉이는 노지에서 자생한 것이 향이 좋고 맛있지만, 대로변이나 공원, 강변 등에서 채취한 냉이에는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 냉이 손질법
냉이를 흐르는 물에 잘 씻어 흙을 제거한 뒤 냉이의 잔뿌리를 칼로 살살 긁어낸다. 냉이는 뿌리와 잎을 통째로 사용하므로 세심한 손질이 필요한데, 뿌리와 잎 사이의 거뭇한 부분을 특히 신경 써서 긁어낸다. 그 후 시든 잎을 떼어내고 30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물에 젖은 흙이 가라앉으면 물을 버려내고, 흐르는 물에 헹궈서 마무리하면 깨끗하게 냉이를 손질할 수 있다.
5. 냉이 보관방법
냉이는 구입 즉시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은데, 손질해서 보관해도 며칠이 지나면 잎이 상하거나 물러질 수 있고, 향이 날아가기 때문이다. 냉장고에 보관할 때는 흙이 묻은 상태에서 키친타월로 잘 싸서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풍미와 영양은 다소 감소하지만, 데친 것을 썰어 냉동 보관해 두었다가 찌개에 넣어도 향미를 느낄 수 있다.
6.냉이 맛있게 먹는법
냉이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는데 우선 밥을 지을때 냉이를 넣으면 더욱 향긋하게 먹을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먹는것은 국이나 찌개로 끓여먹는데 된장국에 주로 넣어먹는다. 이외에도 살짝 쪄서 냉이무침을 해먹거나 겉절이 등 갖가지 방법으로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