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비트는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고, 특유의 붉은 색으로 샐러드나 피클처럼 예쁘게 색을 내는 용도로도 사용가능하여 다양한 요리에 사용됩니다. 비트의 붉은 색소는 베타인이라는 성분으로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항산화 작용을 해 암 예방과 염증 완화 효과가 있으며,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비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비트는 무엇일까?
16세기 독일에서 본격적으로 재배가 시작된 비트는 지중해 시칠리아가 재배의 기원이다. 빨간 무라고도 불리는 비트는 잎은 적근대와 비슷하지만, 빨간색 뿌리는 우리나라 강화 순무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산이 되는데 경기도 이천, 강원도 평창, 제주도에서 직접키운 비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뿌리채소로 보통 무를 사용하지만, 잎도 식용으로서의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속잎은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며, 겉잎은 고기 등과 함께 요리에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높여줍니다. 뿌리는 저장성이 좋아 1년 내내 먹을 수 있지만, 제철은 가을부터 초겨울이어서 이 시기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오렌지나 자몽, 라임, 레몬 등 시트러스계(감귤류)의 과일과 잘 어울려 샐러드드레싱에 많이 사용되며, 차이브, 민트, 테라곤 등의 허브류, 그리고 시금치나 엔다이브, 양파, 샬롯 등의 채소와도 잘 맞아 샐러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2. 비트의 성분과 좋은점
비트에는 베타인이라는 색소가 포함되어 있어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토마토의 8배에 달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폐암, 폐렴 등 암을 예방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트의 8%는 염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염소 성분은 간 정화작용을 하고, 골격 형성 및 유아 발육에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철분과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적혈구 생성을 돕고, 혈액을 깨끗이 씻어 월경불순이나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 손상을 막아주고 위 점막을 보호해주기도 하며, 칼로리도 100g 당 37kcal 로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섭취하는것도 좋습니다. 특히 수분과 식이섬유함량이 높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준다는 점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소화효소에 따라서 분해 및 흡수가 되지 않는 식이섬유는 장내 노폐물과 숙변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어 다이어트의 적인 변비에도 효과가 있으며, 소화가 되는 과정에서 대사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에도 좋은 작용을 합니다.
3. 비트의 부작용
비트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좋은 효능이 많습니다. 비트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350g 입니다. 좋은 효과를 보려고 과다섭취하게 되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하고 붉은색을 띠는 비트는 칼륨이 많이 들어있어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비트의 대표적인 효능 중 하나인 혈압 강하로 저혈압이 있는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트 섭취 후 소변이 붉게 나오는 경우는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면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부작용으로 볼 수 없으니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4. 좋은 비트 고르는법과 보관방법
비트를 고를 때는 표면이 매끄럽고 모양이 둥그스름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것은 흙이 많이 묻어 있고, 잘랐을 때 붉은색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껍질은 단단해야 하며, 크기는 중간 정도가 가장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좋은 비트를 고르고, 비트를 먹으려면 흐르는 물에 비트의 흙을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이용하면 됩니다. 껍질을 벗길 때는 보통 껍질 벗기는 도구(필러)나 칼을 이용하지만, 쿠킹 페이퍼(요리용 종이)로 비트를 포장한 후 오븐에 살짝 구워도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오래돼 수분이 빠져나간 비트는 이용하기 전에 물에 잠시 담가두면 수분을 흡수해 다시 생생해집니다. 비트의 보관방법은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신문지로 감싸거나 키친타월로 감싼 후 비닐 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래두고 신선하게 먹을수 있습니다. 비트를 보관하기 전에 손질할 때는 줄기 부분을 5cm 정도 남기고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줄기가 어느 정도 남아있어야 수분과 색소가 손실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비트의 무청은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잘 감싼 후 비닐 팩에 밀봉하여 보관합니다. 보통 뿌리는 2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고, 잎은 3~5일 정도 가능하나 그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